초록 곰팡이 가득 핀 '치즈' 한 덩어리... 6000만원 최고가 낙찰

지난해 8월 스페인 북부 아스투리아스 카브랄레스 지역 치즈대회에서 우승한 블루치즈가 3만 6000유로(약 5800만원)에 거래돼 '세계에서 가장 비싼 치즈'로 인정받았다. 사진=기네스월드레코즈(GWR)
지난해 8월 스페인 북부 아스투리아스 카브랄레스 지역 치즈대회에서 우승한 블루치즈가 3만 6000유로(약 5800만원)에 거래돼 '세계에서 가장 비싼 치즈'로 인정받았다. 사진=기네스월드레코즈(GWR)

스페인에서 블루치즈 한 덩어리가 6000만원에 달하는 금액에 낙찰돼 화제다.

최근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기네스월드레코즈(GWR)는 지난해 8월 스페인 북부 아스투리아스 지역에서 3만 6000유로(약 5800만원)에 거래된 전통 블루치즈를 '세계에서 가장 비싼 치즈'로 인정했다.

스페인 아스투리아스 카브랄레스 지역은 1968년부터 매년 8월 마지막 주 일요일 '카브랄레스 치즈 대회'를 열어 지역 치즈 공장에서 생산된 치즈를 평가한다. '대회에서 가장 좋은 치즈'(Mejor Queso del Certamen)로 선정된 우승작은 경매에 부쳐진다.

총 15개 치즈공장이 참여한 지난해 대회에서는 앙헬 디아스 에레로 치즈 공장에서 생산된 블루치즈가 우승을 차지했다.

치즈 최고가를 경신한 해당 치즈는 저온 살균과정을 거치지 않은 소젖으로 만들어 해발 약 1500m에 있는 로스 마소스 동굴에서 약 10개월간 숙성 과정을 거친 2.3kg짜리 블루치즈다.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